[가족]카톡으로 전해 온 소식
간밤에 카톡으로 조카의 사진이 왔습니다.^^
이젠 자전거 완전 잘 타~~
탈 때마다 땡큐~~
라는 글과 함께 날아 온 사진....
아래 사진은
"자전거 샀어요~~"라고 온 글
위에 사진은 제가 사 준 자전거를 타는 조카의 모습입니다.
지난 해 추석때 조카들을 만났는데
설때 세배 못 받은 기억이 났습니다.
용돈을 주고 싶은데 그냥 주기는 뭔가 부족한 것 같아서
절을 하라고 했지요.
우리 어릴때는 오랫만에 가족이나 친지를 만나면
절을 함으로써 크게 인사를 했습니다.
문득 그 생각이 났습니다.
그랬더니 조카는 설날도 아닌데 무슨 절을 하냐며 입이 삐죽....
엄마가 나서서 아무래도 용돈 주고 싶어서 그런 것 같으니
빨리 절하고 용돈 받으라고 하네요.
자전거 사려면 용돈 받아야지~~ 하면서...
ㅋㅋ,, 확실히 어른들은 눈치가 빠릅니다.
못 이기는 척 절하는 조카에게 자전거를 살 계획이냐고 물으니
머리만 끄떡 끄떡...
절 값으로 내가 자전거 사 주마,, 했더니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그러고는 계속 저를 쫓아 다니며 이쁜 짓을 했답니다.ㅋㅋ...
가족들이 닭갈비를 먹으러 갔는데
그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자전거 값을 송금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울엄마는 그렇게 하면 돈이 가는 거냐고 물으시고
돈 보냈다는 말을 들은 조카는
닭갈비를 제게 먹여주며 이쁜짓을 했지요.ㅋㅋ
그 자전거를 이제 아주 잘 탄답니다.
탈 때마다 자전거 사 준 제 생각도 하구요.
ㅋㅋㅋ,, 확실히 돈으로 주는 것 보다
물건을 선물 하는 것이 좋긴 해요.
덕분에 조카 문자를 때때로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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