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괴산 산막이 옛길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546-1 (산막이 옛 길) 등잔봉(450m)에 다녀 왔어요.
등잔봉(450m)이나 천장봉(437m)은 높지도 않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거리도 아니지만
등산 시작부터 아주 가파르게 올라가는 산길입니다.
그래도 웬만큼 등산에 다니는 사람은 다 다닐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일행들이랑 함께 움직이느라 즐길 여력이 없는데다가
포스팅 할 생각이 없어서 사진 찍지 않으려고 했는데
길이 예쁘고 아기자기 하니 볼거리들이 있어서
산책삼아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산을 하지 않고도 강가를 걸을 수 있고, 배도 탈 수 있어서
저처럼 사부작사부작 걷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도 좋아할 만한 곳입니다.
게다가 작은 볼 거리들이 요소마다 있어서 한번쯤 가 볼만한 곳입니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사람에 치이는 등산이었습니다.
주말이면 등산다니는 사람이 많다고는 들었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습니다.
성지순례때 시내산에서 만났던 등산인파 이후에
이렇게 몰려다니는 등산객들을 만나긴 국내에서 처음이었습니다.
ㅋㅋ,, 비오면 한적하니 좋을 것 같애요.
하긴 관광버스가 몰려다니는 곳이니
비가 와도 한적하다는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이쁜 길을 오르다 만난 그네의자,,, 이런 의자가 몇곳있어요.
앉아서 강을 내려다 보며 커피 마시면 좋겠지요?
산막이 옛길과 등산길이 갈라지는 지점이 보이지요?
제가 서 있는 곳이 아주 가파른 등산길이고 강가를 따라 있는 길이 옛길입니다.
가파른 길에도 조금 편안하고 완만한 길이 있기도 합니다만
우린 힘들고 위험한 길을 갔습니다. 그래도 갈만해요...
산이 넘 가파라서 힘들어요.
휴~~한숨 돌립니다.
쉬었다 올라가야해요.
산을 곧장 거의 70도(?)로 오르고 나면 등산봉이 있고
그후엔 이렇게 완만한 산등성이를 타고 천장봉쪽으로 이동합니다.
멀리 주차장이 보이지요? 관광차들이 가득합니다. 아래 구불구불한 길이 우리가 걸어 온 길입니다.
한반도 지형의 소나무숲이 보이나요?
천장봉을 50m 앞두고 산막이마을과 진달래동산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우린 진달래동산쪽으로 내려왔습니다.
산막이 옛길로 돌아오는 길에는 여우비 피하는 굴도 있고
호랑이 굴도 있고 약수물도 있습니다.
이 돌담길 이쁘지요?
제가 좋아하는 길인데 사람이 많아 제대로 즐길 수가 없습니다.
등산시작하기 전에 길에서 과수원을 통과하는 길로 나뉘어지는데
내려올땐 과수원을 통하는 지름길로 왔습니다.
과수원에 핀 민들레꽃에 맺힌 홀씨들입니다.
이쁘지요? 이 과수원에 사과는 앉은 자리에서 다 팔릴 듯 해요.^^
일행이 많다보니 일정이 늦어져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리고기로...
음식점에 들어가는 길입니다.
저는 이런 작은 물이 좋아요. 다리가 정겹지요?
음식점인줄 알고 찍었는데 살림집이고 음식점은 건물 뒤에 작게 따로 있어요.
그리고 우리 일행.........점심식사.
아~~~ 처음으로 엄나무순 쌈을 먹었는데
폭신한 느낌에 부드러웠어요.^^
산막이 옛길 등산을 시작하기 전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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