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산천초목

103년만의 가뭄// 비가 내리다.

날 사랑하심 2012. 7. 2. 10:08

평생을 통해 이번 비가 가장 반가운 비입니다.^^

"반가운 빗소리 들려 산천이 춤을추네..."가 저절로 나옵니다.

 

비를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이번 비 처럼 기다렸던 적은 처음입니다.

기약없는 님 기다리는 것처럼 막연히, 가슴 태우며... 

 

반가운 비가 내리니 우중에 볼 일 보러 다니는 조차 즐기게 됩니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바람에 휘몰아 치며 내리는 비를 핸드폰에 담았습니다.ㅋㅋ...

 

 

 

 

 토요일에 일상 2시간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우중에...^^

 와~~ 신나고 재밌어요.

 

여름꽃 능수화가 피었어요.

뒤집어 놓은 항아리가 운치를 더 해 줍니다. 

 

 

 

마을을 가로지는는 도랑에 흙물이 내려갑니다.

흙물을 보니 어린시절 큰 장마지고 나면 물구경 나가던 때가 생각납니다.

도랑물이 넘치고, 동네 냇가가 넘치듯 넘실대면

다시 큰강까지 물구경을 나갔었지요.

 

 

 

 

여기서 부터는 골프장이 있는 산을 오르는 길입니다. 계속 오르막이지요.

  

 

 

지난주엔 봉오리졌더니 드뎌 원추리 꽃이 피었습니다.

비, 바람에 우산까지 들고 사진찍자니 다 흔들렸네요.

그래도 올해 처음 찍는 원추리 꽃이니 가능하면 다 살립니다.^^

 

 

  

 

백합이 서울색시라면 원추리꽃은 시골아낙입니다.

들에서 보는 원추리는 정말 정겹습니다. 

 

 

 

 

 

 

  

 

 

 

산정상의 골프장 입구를 넘어 내려가는 길입니다.

 

 

오늘은 지난번 보다 더 멀리 왔습니다. 한시간 10분 내려오니 산 넘어에 있는 골프장입구까지 왔습니다.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사진찍어 사랑하는 님에게 인증사진 보내고 발길을 돌립니다.^^ 

 

 

 

 

 

 

 

 

 

 

다시 마을로 들어섰습니다.

콘크리트 숲에 이런 길이 숨어 있습니다.

반가운 비 덕분에 흐르는 물이 반갑고 콘코리트로 만든 수로 까지 예뻐보입니다.

 

 

이번주엔 2시간 30분정도 걸었습니다.ㅋㅋ,, 중간 중간 사진찍으며 놀았던 시간 포함..^^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찬양 듣고 성경말씀 듣고 기도하며 걷는

두시간이 정말 행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