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 시인의 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을 노래 철이 되었습니다.
산책나간 공원에 진달래꽃이 활짝 피었어요.
화전 생각이 나서 한 잎 뜯어 먹어봅니다.
나 어릴적 우리동네에서는
강건너로 어른들이 진달래꽃잎 따러 가곤 했는데
머리위로 가득 진달래꽃잎을 따서 이고 강물을 건너오곤 하셨지요.
그 잎으로 술을 담그었다던데....
술을 하시지 않은 울아버지덕분에
우리는 강건너 불 보듯 구경만 했어요.
진달래를 보면 그 시절이 생각납니다.
소백산 철쭉축제에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한가하게 진달래 꽃동산을 거니노라니 이 것으로도 만족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닌가요? 소백산 철쭉은 이 보다 훨씬 멋진 꽃동산이니 가 볼만 할까요?^^
진달래꽃
김영랑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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