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갑작스레 진행된 울릉도 행이라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 할 사이도 없이 예약이 진행되었습니다.
친구는 독도 생각을 못했다고 하네요.
울릉도에서도 표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하지만 이틀동안 매표소앞에는 매진이라는 글귀가 붙어 있었습니다.
귀동냥으로 들으니 간혹 독도행 계획을 하고 있다가
취소한 사람들의 표를 구 할 수 있다네요.
에~~ 궁~~ 우린 그 표를 구해야 해!!
여객사무실에 전화 해보니 발권 30~40분 전에 나와서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으라고 합니다.
그 소식만으로도 감지덕지한 우리는 7시 독도행 터미널에 창구앞에
5시 50여분부터 진치고 기다렸습니다.ㅋㅋ...
마음이 급하니 몸도 빨리 움직여지더이다.
이른 시간 같지만 터미널엔 이미 다른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굳게 닫힌 매표소
6시 15분쯤 되니 직원이 출근을 하네요. 어른 쫓아가서 첫번째로 섰습니다.
그때 다른분이 와서 꽤 여러장을 반표하고 가네요.
배가 출발하기 전에는 100% 환불한대요.
ㅋㅋ,, 그 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독도엔 못 갔다는 말을 많이 들은지라 정말 쉽게 들어가지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면 날씨도 좋고 표도 구한 우리가 복이 많은 것인지...
하여튼 정성과 시간을 드려 받아 든 독도행 표 덕분에 뿌듯하니 행복해졌습니다.
우리와 같은 시간대에 나왔는데 자리지키지 않고 바람쐬이다 들어 온 남자분,, 표를 못 구했네요.
ㅋㅋ,, 그분께 우린 표 구했다고 자랑하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답니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배에 승선할때에 표에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를 기입하네요.
꾹~~ 눌러서 씁니다.
혹시 유사시 내가 배에 탄 것을 못 알아 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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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린 삼봉호라는 배에 올라탔습니다.
배는 170여명 탈 수 있는 작은 배였습니다.
배는 여객선보다 많이 흔들렸습니다.
망망대해에 일엽편주의 모습으로 2시간 30여분이 넘께
동쪽으로 동쪽으로 달려....드뎌 독도에 이르렀습니다.
독도 하선 시간은 십여분,,, 빨리 승선을 하면
독도를 한바퀴 돌아주겠다는 선장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400~500여명이 타는 큰여객선은 독도에 하선했다가 바로 돌아오게 되고
우리가 탄 것 같은 작은 배는 독도를 한 바퀴 돌 수 있다네요.
앗~~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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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타고 간 삼봉호!!
태극기 옆에 이층집은 독도 주민 두가구가 살고 있는 집이라네요.
ㅋㅋ,, 내가 찍은 사진은 마음에 드는데 제가 찍힌 사진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함께 한 친구는 사진 속에 제 발목을 늘 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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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독도를 떠나기전 독도를 지키느라 수고하시는 해경님들께 수고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에~~궁~~ 우리의 든든한 해경님들께서 씩씩하고 우렁찬 소리로 거수 경례를 보내 주시네요.
사진 못 찍었습니다,,, 그때 저는 카메라 들고 계시는 분들 속에 푹 파묻혀 있었습니다.
독도를 한바퀴 돕니다.^^
독도에 있는 한반도지형 모양의 바위 : 독도는 몸으로 대한민국임을 말하고 있네요.
카메라를 든 님들이 속속 내려가고나서야 갑판위가 우리 차지가 됩니다.
ㅋㅋ,, 멀어지는 독도를 한 귀퉁이에 놓고 친구 얼굴을 찍었습니다.
아무리 줄여도 친구 얼굴이 적나라하게 보이네요.
싫어하려나.... 그래도 기념이잖아~~ 로 우길겁니다.
우리를 배웅하는 갈매기들입니다.
우리를 배웅하는 것인지 새우깡 먹으려고 쫓아오는 것인지....
그래도 우리를 배웅하려는 갈매기라고 생각하렵니다.^^
이렇게 독도를 다녀왔습니다.
뿌듯,, 행복...
이제 tv에 독도그림이 나오면 또 다른 모습으로 느껴 지게될겝니다.
제가, 우리가 이렇게 독도땅을 다녀 와 보니
독도는 우리땅 맞습니다.
앞으로도 쭈~~~욱 우리땅일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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