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천에서 우중에 만난 모란입니다.
올 들어 처음 만나는 모란이기도 하구요.
ㅋㅋ,, 왜 모란을 보면 좋은지 모르겠어요.
시를 먼저 좋아해서 그런가,
모란을 좋아해서 시가 좋았는가
하여튼,,, 모란이 피기시작했습니다.
김영랑님의 모란이피기까지를 다시 외워보고
그렇게 2011년의 나의 봄날을 보냅니다.
모란이 피기시작하는 것 보니 모란밭 구경가야겠어요.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제가 좋아하는 담쟁이덩쿨입니다.
제천에 간 이유....^^
교회수련원으로 야외예배를 갔습니다.
비가 내리지만 개의치 않고
주의 궁정에서의 한날을 지내고 왔습니다.
행복...^^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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