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산문집을 읽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책자에서 이은정작가와 눈물이 마르는 시간에 대해 알게되고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문집이지만 이은정작가님의 자전적인 소설을 읽으며 멀리서 작가님을 바라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은정작가님이 사용하는 단어와 문장을 보며 시를 쓰지 않으셨을까 생각했는데... 역시 시를 먼저 쓰셨더군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힘들지만 자신의 방식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분이었습니다. 때로는 이해하며 때로는 공감하며 때로는 함께 아파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눈물이 마르는 시간 이은정산문집 시를 사랑해서 시어마다 가슴이 베였던 나는 결국 시가 아닌 수필의 진실함으로 우울증을 씻어낼 수 있었다. 수필은 상처받은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게 해주었다. 이보다 더 희망적인 문학이 어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