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명절 고향에서
친척동생을 만났습니다.
늘 그렇듯이
몇년만에 만나도 하는 얘기는 비슷합니다.
그때 우리가 그랬잖아~ 그랬나?
거기가 거기였구나~
그렇게 기억나는 추억을 말하고
잊었던 기억을 다시 되살리고...ㅎ
또 여전히 꼭 놀러갈께~
밥 살께. 밥 사라~ㅎㅎ
그렇게 헤어진 동생의 뒷이야기들을
가족들에게 전해 들으니 우리동네 근처에
연고가 생겼다고 하길래
이제 한번쯤은 만날 수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절이 지나고 문자 연락이 왔길래
시간 되면 연락하고 오라고 했는데
바로 약속을 하고 오네요.^^
점심때 오리고기에 디저트까지
거하게 먹어서 저녁시간에
집에서 보기로 하고
집밥을 해 주기로 했습니다.
과일을 이것저것 사들고 와서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몰라서
이것저것 사 왔다고...ㅎ
워낙 과일 안 먹지만
체리
딸기
샤인머스켓
그래, 그래, 잘 먹을께용~^^
다시 명절의 그 날처럼 한참을
추억 얘기하다가
이 즈음이 생일이지?라고 기억하네요. ㅎ
어? 어떻게 알아?
38년전부터 기억하고 있는 날이 있다며
내 생일이었다는 기억과 함께
꼭 언젠가 인사하고 싶었다며
품에서 선물이라고 꺼내줍니다.
헐~ 이게 뭐야?
골드바
그래서 골드바 선물 받았습니다.ㅠㅠ
이것 받을일이 아니었는데요.
경양식집에서
돈가스 사주고
맥주 한잔 사주고
남산구경 시켜 준게
다 였어요.
그러나 그 동생은
그 모든게 처음이었다고..
처음이라 기억이 강렬했나봅니다.ㅠ
준비한 마음 받는다고
받긴했는데
그런데 이거 받아도 될까요~^^
아우님~
좋은 마음으로 준비한 것이니
귀한 마음이라 생각하고 받을께요.
난 갚을 길이 없으니
하나님께서 갚아 달라고 기도 할께요.
하나님을 만나게 되기를
늘 평안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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