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가볼만한곳 : 민둥산] 민둥산에 다녀오다
얼떨결에 친구의 호출을 받고 민둥산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짧은 코스로 다녀왔지만
민둥산을 오를때의 힘들었던 기억이 떠 올라 가기 싫은데...
자꾸 내미는 손,,, 잡았어요.
산악회에서 등산가는 버스로,,, 결혼 이후 처음입니다.
결혼전에는 여행사들이 운행하는 것으로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차들을 이용했었어요.
젊은시절,, 가이드 바로 뒤를 쫓아 다니곤 했지만...
그때는 옛날이야기이고.
친구를 만나 받아 든 코스
중산초교 - 민둥산 - 화암약수터(약5시간)
헐~~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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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둥산 정상
산악회버스가 달려 내리린 곳에는 민둥산억새꽃축제가 열리고 있네요.
숨고르기를 하며 오르다가 한 숨 돌리며...
요즘 산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적당히 힘들게 오르니,,, 멀리 고지가 보입니다.
사람이 넘 많아서 저 앞에 설 수가 없어요.ㅠㅠ
멀리서 인증샷...
반대편 능선을 따라 우리가 갈 길이 보입니다.
갈대밭 한켠 식사할 수 있는 데크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거하게...
그리고 다시 길....
우린 화암약수쪽으로 갑니다.
그림자놀이
야생 용담초,, 야생은 처음 봅니다.
약속시간에 늦어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시간이 없어요.
자작나무숲,, 스치듯 지납니다.
이번엔 길 한가운데 핀 용담초꽃
자세히 한컷,,, 에궁~~ 이것도 촛점이 안 맞았어요.ㅠㅠ
다 내려왔습니다. 30분 늦었네요.
점심먹은 시간까지 5시간 30분 걸렸어요.
시간에 쫓겨서 하산길 가파른 길도 서둘렀더니
무릎에 넘 무리가는 것 아닌가 걱정이 들었습니다.
산악회에서 아침, 저녁을 준비해서 주었습니다.
아침엔 미역국에 숙주나물, 열무김치
저녁엔 된장국에 제육볶음, 열무김치
음식은 맛 있던데 아침이라 안 먹히고
힘들어서 못 먹겠고...ㅋㅋ 그야말로 한술씩만 떴습니다.
이제 집으로,,, 모처럼 남이 운전 하는 차를 탔으니 책을 읽었습니다.
이젠 책 읽기도 힘든 눈으로 책을 읽으며 많이 편하고 행복했습니다.
그
리
고
다음날 아침...
오랫만에 버겁게 등산을 했더니
사지육신, 오장육부가 운동 된 듯 개운하네요.
가끔 이렇게 몸이 힘들 필요가 있겠어요.
그
리
고
지금은
후유증으로 종아리 아프고
허벅지 아픕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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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기간이라 그런지
예전에 민둥산 정상 기념 사진을 찍었던 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고 있었고
그 데크와 새로 생긴 데크에서는
차광망을 치고 음식과 막걸리를 판매하는 곳이 있기도 했어요.
기억속에 깔끔했던 민둥산 정상의 모습이
이번 산행으로 어지러워졌습니다.
아.
쉬.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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