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산천초목

벼타작 끝낸 <논>에 겨울이 왔어요.

날 사랑하심 2011. 12. 16. 10:12

벼타작 끝낸 논에 겨울이 왔어요.

날씨가 추워지니 얼음까지 얼었네요.

 

어린시절 겨울이면 동네어른들이 논에 물을 대고 얼음을 얼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동네꼬맹이들이 썰매타고 스케이트타다가 물에 빠지기도 하고

한켠에 콩깍지, 옥수수대 주어다 불놓고 양말 말리기도 했었습니다.

얼음 얼은 논을 보니 그때 그시절이 생각납니다.

그 시절 얼음지치던 아이는

오늘 이렇게 컴퓨터 앞에서 놉니다.

 

지금 내가 그 시절의 어른이 되었는데....

저는 어른 노릇을 못하고 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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