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짚으로 만든 생활도구를 만났습니다. 요즘엔 보기 힘들지요?
요즘 사람들은 모르는 것을 제가 아는 것 보니
저도 오래 된 사람입니다.ㅋㅋ..
어렸을때 우리집에 거의 다 있던 것들이네요.
이건 닭장속에 매달아 두면 닭들이 알을 낳는 곳입니다. 꼬꼬댁 닭이 울면 얼른가서 달걀을 꺼내오곤 했지요.
따스한 온기가 남아있는 날계란은 바로 위에 오라버니만 먹을 수 있는 간식입니다. 어린시절 오라버니는 5대독자였었지요.
속에 계란이 놓여있는 줄 알았는데,,, 팽이였습니다.ㅋㅋ... 얼핏보고 계란인 줄 알고 꺼낼 뻔 했습니다.
장구모양의 짚공예네요. 이건 처음봅니다. 우리집에 없었어요. ㅎㅎ...
바닥에 깔린 것은 멍석입니다. 곡식을 널때 사용했는데 저녁이면 널어두었던 곡식을 거두고 둘둘 말아서 창고나 처마밑에 놓았다가 아침이면 다시 들어다 펴고 곡식을 널었는데 엄청 무거웠습니다. 어렸을때라 더 무거웠겠지요.
짚으로 만든 바구니입니다. 소쿠리라고도 했는데... 나중엔 대나무로 만든 것을 사다 쓰게 되었지요.
지게입니다. 소꼴도 베어서 담아오고, 곡식도 나르고, 나무도 져 오고, 두엄까지도 담아 나르곤 했지요.
초가지붕입니다. 어린시절 초가지붕을 새로 올리던 날의 기억이 어슴프레 있습니다.
움집이네요. 이 속에 항아리를 묻고 그 속에 김치를 넣어 두었지요. 눈이 와도 쌓이지 않아 꺼내기 쉬웠습니다.
이 속에서 꺼내 먹는 김치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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