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 오목대- 전동성당 - 공주갑사 - 공주공산성 - 공주 무령왕릉 - 집^^
2009년 12월 21일
전주 한옥마을에 갔다.
인터넷 뒤져보다 한번 가고 싶었던 곳으로 점 찍어 두었었지.
ㅎㅎ,,,길 떠난다는 것은 좋다. 설레임으로...
오래만에 자동차를 세게 밟아 주었다. ㅋㅋㅋ...운동시키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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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이 있다는 것은 참 좋다.
동행님이 들려준 설명.
전주 초입의 간판.. 전주.. 모음을 더 크게 썼다.
전주에 들어오는 사람을 어미의 마음으로 품겠다는의미를 담고 썼단다.
반대로 나가는 쪽에서는 자음을 더 크게 썼다. 정말 그랬다. 사진을 담을 걸 그랬나?
정리하다보면 항상 이래... 하여튼 전주 밖 세상으로 나가는 자녀들이 큰 뜻을 품고 잘 되라는 의미를 담고 썼단다.
그렇게 우린 어미의 마음이 가득할 전주로 들어섰다.
전동성당이다.
보는 것 만으로 역사가 듬뿍 묻어난다.
담고 있는 의미와 역사를 말하지 않아도 성당은 뿜어낸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작은 눈사람.
큰 나무 아래서 눈사람은 정말 작았다. 그것도 다 스러져 가고 있었다. 가엾어라.
내가 이렇게 담았으니 그 생명이 더 오래 가겠지?^^
사진 위로 전주오목대가 보인다.
눈을 이고 있는 기와지붕이 참 멋스럽다.
한옥은 참 격이 있다.
보이는 골목골목마다 처마마다 담마다 다 담고 싶다.
동행... 어느 길에든지 동행자가 있다는 것만으로 부자가 된 것 같다.
우리동네에서 아직 보지 못한 눈을 남쪽에 가서 많이 보고 왔다.ㅋㅋㅋ..
오목대에서 내려다 본 한옥마을
그리고 오목대..태조 이성계가 왜군을 물리치고 귀경하는 길 일가들을 모아놓고 잔치를 벌였다고 한다.
전동성당의 야경... 초생달이 이쁜 밤이었다.
우리가 묵은 집 처마..
고가구 한점, 큰 tv, 큰 병풍과 옷걸이가 세간의 전부
큰 병풍앞에 이불을 펴고 쉬었다.
아~~ 화장실문도 미닫이에 한지 문이었다.
한옥스러워서 인상적이었다.
사진 담을 걸..ㅠㅠ
ㅋㅋㅋ... 한옥마을 골목을 이잡듯 뒤지고 다니면서
집을 옆에 두고 들어가지 않고
골목을 왔다 갔다 배회하는 어린애들 같다는 생각을 했다.
간 날이 월요일이라 쉬는 곳이 많아서 아쉽고...
전주에서는 판소리나 창을 들었어야 하는데 아쉽고...
생각보다 도시속 한옥마을이라 아쉬웠지만
어쩐다,,, 고즈넉하리라 기대를 한 사람 탓이려니... 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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