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생일날 아침, 엄마께 전화를 걸어서 감사인사를 했습니다. 벌써 그렇게 되었어? 하시면서 미역국은 끓여 먹었느냐고 하시는데 미역국은 엄마가 드셔야지요. 하면서 퇴직하면 내 생일에 미역국 끓여드리러 가겠노라고 했습니다. 과연 그 날이 내게 허락될까 생각하면서. 올해 엄마는 89세고 퇴직은 4년 남았습니다.ㅎ 이른 새벽에 부고문자가 들어와 있어서 86세 어르신이 돌아가셨다고 했더니 아이구~ 잘 돌아가셨네.. 하십니다. 엄마보다 어린데.. 하니까 그러니까 잘 돌아가셨지. 나도 빨리 가야되는데... 하십니다. 그래서 시작된 대화... . . . 엄마가 돌아가셔서 하늘에 있다고 생각하고 자식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으냐고 물으니 " 잘 살아줘서 고맙다"고 하시네요. 엄마가 하늘에 계시다고 생각하고 자식을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