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산천초목

2018년 10월 27일 동네뒷산의 가을~

날 사랑하심 2018. 10. 29. 11:43



 동네뒷산을 산책을 한다해도

아름다운 모습을 놓치기가 쉽습니다.

오랫동안 다니던 산책길인데

이번 산책을 그 어느 날보다 아름다운 가을모습을 볼 수 있어서

산책이 아니라 사진찍으로 간 것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발걸음 딛는 곳마다 다 멋져서 

자꾸 멈추게 되고 걸어지지가 않고

마냥 앉아 있고 싶었습니다.

노랗게 물드는 나뭇잎이 많아서

아침햇살 받아 불 밝힌듯

환한 숲의 모습이 사진보다

기억속에서 더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절지붕이 황금빛 아침햇살에

멋진 모습으로 눈에 들어오길래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렸을때부터 서 있던 큰나무 사진도 찍고









메인 사진이 된 약수터앞에 느티나무사진도 찍었습니다.

떨어진 낙엽사이에 난 사람들의 발자국이 만들어 낸

 작은 길과 어울려 가을가을 하지요~~^^






그리고 간간히 놓여있는 나무의자들과 곱게 물들은 나무들... 








멀리 보이는 팔각정으로 올라가서









작은 오솔길로 접어듭니다. 여기서부터는 숲....













가을산 벤취에는 낙엽들이 내려앉았습니다.

한쪽끝은 슬쩍 밀치고 같이 앉아 따듯한 차 한잔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준비한 간식거리 꺼내봤지만 아침이라

따듯한 차 한잔이면 충분하더라구요.   








주위에 있는 나무에 따라 떨어진 낙엽들이 달라집니다.

목백합나무, 소나무, 도토리나무, 밤나무..등이 

가을빛 카핏을 깔아놓고 사람들을 맞아주었습니다.   

이 계절에 산은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려주며 기분좋습니다.










그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었는데

이토록 아름다운 가을날에 오르기는 처음입니다.

가을은 워낙 금방지나가기도 하거니와

산의 가장 아름다운 날과 산책하는 날이 딱 맞기도 쉽잖지요.




 










 벤취가 세개있는 이곳이 산책코스 반환점입니다.

조금 더 내려가면 산 정상으로 난 도로를 만날 수 있지요.

발걸음 돌려 방금 보았던 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번 더 눈에 담고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