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여름, 나의 살던 고향은...
내게 고향은 고향집보다 집 뒤에 있는 동산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많은 추억과 이야기들이 함께 하는 동산이지요.
어릴적 살던 집을 허물고 새로 지은 탓에
고향의 집하면 옛집이 머리속에 남아 있고...
그래서 아주 많이 좋아하는 뒷동산...
뒷동산에 인위적인 오솔길을 만들어서 추억속의 동산과 모습이 달라졌지만
그 길을 걸으며 운동한다는 핑게로 집에 갈때마다 이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2014년 여름에 뒷동산에 모습을 남겨 봅니다.
(블로그친구님께서 꽃이름 알려 주셨습니다. 감사...^^)
작은꽃으아리
담쟁이덩쿨
달개비(닭의장풀)
무궁화
짚신나물
봄에 어린잎은 데쳐서 무치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기도 한답니다.
구불구불 자라는 소나무와 참나리꽃
쉴 수 있는 정자와 메밀꽃
습한 장마가 지나고 생긴 버섯들...
꼬맹이 조카랑 가위 바위 보 해서 아카시아잎 따는 놀이를 하고
나머지 잎사귀줄기로 머리를 말아서 파머를 해 보는 놀이도 했습니다.
뽕잎따서 이빨자국 내 보기도 하고
도토리 껍질 모아 소꿉장난을 합니다.
내 나이보다도 더 오래 된 나무들....
바로 옆에 있는 초등학교에 들리니 이번에는 토끼집이 눈에 띄이네요.
우리집 담쟁이 덩쿨,,, 언젠가 열심히 심었던 날이 생각납니다.
저는 담쟁이 덩쿨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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