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그리스]팔일째 4월12일 이스탄불 피에롯티언덕//보스포러스해협 크루즈 //돌마바흐체궁전
인천공항 - 이스탄불 - 앙카라 - 카파도키아 - 파묵깔레 - 에페소 - 체스메 -
히오스 - 아테네 - 테르모필레 - 메테오라 - 이스탄불 - 인천공항(4월5일~4월13일)
관광일정의 마지막날입니다. 지난밤 야경투어를 포기할 만큼 지친 몸...
마음은 힘 낼 수 있었는데... 사실 무리 할 수가 없었어요.
여행 떠나는 날 비행기가 출발하고 한두시간이 지나서
바로 옆자리 앞에 어르신이 뇌출혈 증상이 있어서
상황을 지켜보았거든요.
식사 잘 하시고 쉬는 듯 싶었는데...
부인이 남편에게 왜 그러냐고 하시더라구요.
주위분들의 질문에 전혀 반응이나 대답을 못하시니
승무원들이 의사를 찾으시고 외국인의사와 한국인 의사 두분이 오셔서
상황을 지켜보았는데 이스탄불까지 오는 11시간이 동안 내내
그분의 상황을 보고 이야기 듣고는 했거든요.
평소 혈압이 높으셨대요.
비행기 바닥에 누우셨다가 정신을 차리시고는
비즈니스석으로 옮겨서 비행을 하셨는데
얼핏듣기는 앰브런스 준비 해 놓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마도 이스탄불에서 병원으로 들르셨다가 바로 귀국하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그분은 안녕하신지...
기온차가 심한데다가 비가 오락가락하니 커디션조절이 어렵다 해도
다른 분들은 그렇지 않으니 우리가 부실 한 걸로....
아침에 호텔식에서 마치 매운탕 같은 것이 있네요.
별로 먹고 싶지 않았었는데 이것 한 그릇 먹고는
힘을 내어 빵도 먹었습니다.
친구는 못 먹네요.ㅠㅠ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치즈를 종류대로 듬뿍 넣어 먹었어요.ㅋㅋ
마지막 묵은 호텔에서 친구
보스포러스 해협,, 오늘도 비가 내려요.
케이블카를 타고 피에롯티언덕에 오릅니다.
슬픈 이야기가 있는 피에롯티언덕은 사실 공동묘지더라구요.
프랑스 해군 장교 피에롯티가 한 여자와 사랑에 빠졌는데 그녀는 이미 결혼한 사람이었네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다가 군 복무를 마친 다음 시인이 된 피에롯티가 이스탄불에 와서
그 여인을 찾았지만 이 세상을 떠난 후였다네요.
피에롯티는 그 여인을 생각하며 이곳 에서 남은 여생을 살았다고 합니다.
피에롯티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보스포러스 해협
고대에 이 해협은 서로 붙어 있었는데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네요.
북쪽으로 올라갈 수록 더 넓다고 합니다.
이 배경을 바라보며 차 한자 마셨습니다.
ㅎㅎ,, 이른 아침 밥먹고 커피마시고 나왔지만
피에롯티언덕에 왔으니 노천카페에 앉아 차 한잔 주문하고 앉았습니다.
터키어를 사용하는 종업원과 영어, 한국어 섞어서
커피세잔에 홍차한잔, 치즈케잌하나을 주문하고
다른 곳에 전화통화까지 해서 10유러 계산을 했습니다.
친절한 터키 종업원이 사진까지 찍어 주네요.ㅎㅎ
어디에 사는 뉘신지.. 서로 통성명도 하지 않은채,,, 오래 기억하겠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운동을 많이 하신다는 두분은 우리보다 더 몸도 가볍고 빠르시고
두분이 함께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왔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서로 건너편에 서서 케이블카 기다리고 있어요.
보스포러스해협 크루즈를 탔습니다.
전날 갔던 첫번째 언덕이 보이네요.
지금은 네개의 탑이 보이지만 곧 여섯개가 보이는 블루모스크
다리아래 상가가 있어요.
사진 중앙에 보이는 언덕길은 고대시대에 칠백마리가 끄는 소들이 배를 끌어 언덕 넘어로 옮겼다네요.
보스포러스해협에서 본 돌마바흐제궁전,, 이따가 가 볼 겁니다.
돌마바흐체궁전보다 더 화려하게 지은 궁이지만 지금은 사유화 되어 호텔로 사용한다고 하는 곳
우리고모를 참 많이 닮으셨어요.
그래서 성씨를 여쭤봤지만... 같은 성은 아니었어요.
하여튼 고모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여기도 옵션!!
돌마바흐체궁전 앞
돌바마흐체궁전은 참으로 화려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파티나 할 만한 궁전이네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서 여기까지....
돌바마흐체궁전은 금과 은, 수정으로 화려함이 대단했습니다.
사진촬영 금지에다가 손을 대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는 드레스를 입고
수정으로 된 난간이 있는 계단을 걷는 우아함을 생각하며...
한바퀴 돌고 나서 다시 밖에서 촬영합니다.ㅎㅎ
이스탄불에서, 터키에서의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스탄불공항으로 가기 전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젠 익숙한 먹거리,,, 샐러드,슾, 케밥
이번 여행에서 배운 것 하나!! 터키에서 케밥이란 고기를 구운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꼬치구이나 꼬치에 구운다음 조각으로 썰어서 나오는데
닭고기가 제일 흔하고 닭가슴살을 많이 먹습니다.
넘 퍽퍽해서 싫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요.ㅎㅎ
그래선지 김치생각 한번 안하고 잘 먹고 다녔습니다.
길에서 파는 케밥이네요. 닭구이랑 밥, 장아찌도 보여요.
'♥♥ 세걸음 ♥♥ > 2014.4 터키·그리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터키&그리스]일곱째날3 4월11일 이스탄불 블루모스크// 히포드럼광장//지하물궁전//그랜비자르(시장) (0) | 2014.04.17 |
---|---|
[터키&그리스]일곱째날2 4월11일 이스탄불 고대박물관 & 소피아성당 (0) | 2014.04.17 |
[터키&그리스]일곱째날1 4월11일 이스탄불 톱카프궁전 (0) | 2014.04.17 |
[터키&그리스]여섯째날 4월10일 그리스메테오라수도원//무지개를 보다 (0) | 2014.04.16 |
[터키&그리스]다섯째날 4월9일 터키에서 그리스아테네로 이동//아테네 파르테논신전 //아레오파고스언덕 (0) | 2014.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