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걸음 ♥♥/산천초목

<진달래>꽃이 피었어요.

날 사랑하심 2011. 4. 12. 14:05

마음에 봄은 왔는데

사무실이 추우니 몸은 춥고

내가 아무리 춥다 하여도

꽃은 핍니다.

 

점심나절 산책 한바퀴 돌으니

분홍빛 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에~~궁~~

이쁜 꽃잎따가 화전을 붙여야 봄놀이 제대로 하는 것인데...

아쉽지만 시 한 수 읊어 보는 것으로

봄놀이 대신합니다.

.

.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