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장편소설'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선물 받았습니다. 머리맡에 두고 음식 간 보듯, 야금야금 떼어 먹듯 읽으며 행복하다가 지난주말 마져 읽었습니다. 아침나절 참새 짹짹거리는 소리 들으며 뒹굴거리며... 늦이감치 아.점 먹고 또 뒹글거리며... 오후나절 운동다녀온 후엔 근처 나무그늘 아래 벤취로 나가서... 저녁해 먹고 늦은 시간 좍좍 내리는 빗소리 들으며 마져 읽었습니다. 무거운 내용의 책을 하루종일 읽으니 내 기분마져 무거워졌습니다. 아직까지도 책 속에 파묻혀 있는 기분입니다. 책을 손에서 놓고 나니 작가는 이 책을 어떻게 끝냈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 땅에 많은 크리스토프들이 살아 있고 아직도 무수한 김명서, 윤미루, 정윤, 단이가 살고 있는데 어느때 어드메쯤에서 끝을 내야 할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