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막탄섬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며 산책
동남아지역은 아침6시면 대낮같습니다.
대신 저녁 6시면 한밤중 같애요.
그래서인지 호텔밖의 소란스러움은
시차적응과 상관없이 일찍일어나게 합니다.
막탄에서의 두번째 날 새벽...
<< 산책1 >>
우린 동네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 보고자 산책을 나갔습니다.
왼쪽에 빨간 지붕이 이스라호텔입니다.
길을 벗어나 사람들이 나오는 작은 동네 길을 들어섰습니다.
분주하게 아침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대로 들여다 보입니다.
이집은 멋진 오토바이가 있네요.
사진 중간에 어린아이는 학교 갈 준비를 하는 듯 합니다.
곳곳에 작은 구멍가게들이 있고 가게에 파는 물건들은 아주 소포장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철망으로 막아 놓았네요.
아이를 앉고 있던 예쁜 여인은 사진 찍는 것은 싫다고 했습니다.
집은 누추해 보일지라도 나름 화분을 심어 놓고 꾸미는 모습은 어느곳이나 다름없이 같습니다.
동네 길목에 그늘막과 의자를 구비한 쉼터....
사실 닭과 염소와 개들의 어울려 지내서 집앞 어디든 동물똥들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두레박으로 물을 퍼서 아침 세수를 하는 청년....
사진을 찍어도 되냐는 질문에 ok~하며 환하게 웃어주는 포즈까지 취했습니다.
잘 생겼죠?
흔하게 보이는 닭...
그런데 마구 돌아 다니는 것 같았던 저 닭들이 다리가 묶여 있었답니다.
요렇게....ㅋㅋ
집 근처에 작은 구멍가게...
장사를 준비하는 아주머니는 나무틀 하나하나 빼며 빗장 풀듯이 문을 열었습니다.
장사를 하는 아이들과는 다르게 밝고 소박한 아이들은
친근하게 우리게 다가오고 인사를 합니다.
헬로우~~ & 안녕하세요 하고....
이제 유심히 보게 되는 닭들...
분명 처음엔 자유로와 보였는데
다리는 묶여 있고 아래 있는 것은 이들의 집,,, 닭장인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독채네요.
거리에 있는 미용실입니다.
커트 가격이 50페소...
1달러가 44페소 이니 1달러가 조금 넘네요.
넘 싸다,, 하면서 삶의 현장으로 들어 가 보기로 했습니다.ㅎㅎ
함께 동행한 친구가 머리카락이 길어서 10cm정도 잘라 보기로 했습니다.ㅎㅎ
남자분인지 여자분인지 구분이 안 되는 헤어디자이너~~~
한국사람들도 가끔 온다고 말합니다.
에궁~~~?? 그런데 이를 어쩌나요?
1달러짜리가 지갑에 있는 줄 알고 시작했는데 없다고 하네요.
어쩐다,, 일단 스톱시키고...
1달러짜리는 호텔에 있고
지금은 20페소랑 10달러 짜리 밖에 돈이 없다고 했더니
나중에 가져다 달라고 합니다.
와~~~~ 나중에 가져다 주지 않으면 어쩔려고 하느냐고 했더니
믿는다,,, 고 합니다.
ㅎㅎ,, 절대 신뢰를 받았네요.
이스라 호텔에 묵고 있으며
아침식사를 하고 9시까지 가져다 주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아침먹고 바로 가져다 주었답니다.^^
<< 산책2>>
오후의 산책...
길가에 이쁜 암수의 닭
학교에 다녀 온 아이들이 길가의 오락실(?)에서 컴퓨터게임을 합니다.
1페소면 게임을 할 수 있대요.
어느 어르신 집에 열린 두리안,,, 엄청 크지요?
하도 커서 쥔장의 허락은 받고 집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개가 엄청 무섭게 쫓아 다녔다는....ㅋㅋ
동리에 아이들이 모여서 미니포켓볼을 합니다.
옆에는 가내수공업으로 나무보석상자를 만드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의 아버지,, 아이들의 할아버지가 미니포켓볼을 만들어 주셨답니다.
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일회용 기저귀 1개...
막탄에서의 두번째 날 새벽...
<< 산책3 >>
오토바이에 연결 된 이동차들의 분주함을 따라 학생들의 등교모습이 보입니다.
우리나라 참이슬 소주병으로 만든 성탄트리...
거리에 작은 상점들...
아침 등교하는 아이들을 따라 움직여 봅니다.
학생들이 움직이는 방향대로 따라 가 보니 짜잔~~ 학교가 나왔습니다.
학교인줄 알았더니 체육관이네요.
농구대가 있는 체육관의 스탠드식 의자들
학교앞 작은 문방구
파란치마와 바지에 하얀티가 교복인 것 같은데 교복을 입지 않은 학생들도 있습니다.
학교옆에 좌판 장사.
머리끈, 머리핀, 반지, 권총등,,,
체육관 옆으로 돌아가니 학교건물이 보입니다.
학교앞에서 기웃대니 선생님이신듯 하신 분이 들어오라고 하시네요.
학교마당,, 아이들이 우리를 보며 인사를 하거나 웃거나 숨거나 합니다.^^
커다란 빗자루로 마당을 쓸거나 교실을 청소하거나 유리창을 닦기도 하며 아침청소를 하네요.
어릴적 우리도 조별로, 반별로 교실과 운동장 청소를 했었는데,, 똑 같으네요.
또 다른 마당 한켠에서는 딱지놀이를 하는 듯 해요.
학교를 돌아보니 어린시절 우리가 다니던 학교와 다름이 없음을 느낍니다.
사탕물고 학교 가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쪼리에 세수도 안한듯한 친구가 있고
깨끗하게 챙겨입은 옷에 반짝반짝 빛나는 구두를 신고
아빠의 자가용을 타고 등교하는 친구도 있고...
사진속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저 맑은 영혼들은 지금 행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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