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사랑하심 2011. 6. 15. 16:33

누가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았는데

줄지어 선 망초대가 꽃을 피어 꽃밭을 이루었습니다.

 

망초대는 그냥 풀입니다.

밭에서 뽑혀서 버려지지요.

잔디속에서도 꼭 뽑아야 할 잡초이지요.

뽑지를 않고 부러지기라도 하면 더

굵고 크게 자라기 때문에 반듯이 뽑으려고 애를 씁니다.

 

어려서 소꿉장난을 할때는

계란후라이로 반찬이 되었었습니다.

 

산나물만 나물 취급했던 고향에서는 웬만한 것은 나물이라고 하지 않는데

어느 지역에서는 봄이면 이 망초대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고도 합니다.

 

그 망초대가 꽃피는 계절입니다.

밭 큰처에 있었다면,

 잔디밭 근처에 있다면,

씨 받을까 무서워서 뽑아 버려야 하는데

카메라를 들고 있는 지금은

무리지어 피어있는 망초대가 꽃으로 보입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