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사랑하심 2010. 2. 16. 21:51

몇년만에 설 명절에

친정엘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엄마표만두를 듬뿍 챙겨왔습니다.

고기를 넣지 않은 김치만두..

우리가족 입맛에만 맞는 매콤한 만두랍니다.

다진김치에 무채볶음 두부 숙주 당면을 넣고

양념으로 후추 마늘 깨 참기름 고추가루를 넣습니다.

친정식구를 만나면 

우리끼리의 추억의 맛이 있어서 좋습니다.  

 

우리집은 다른 집보다

간이 세고

매운 것을 좋아합니다.^^

 

만두국도 끓여먹고

라면에도 두세개 넣어 먹고

김치찌개에도 서너개 넣어먹으면 

짱~~ 맛있는 엄마표 만두  

생각만으로 행복합니다^^

 76세 백발의 우리엄마

체했는갑다고 하시며

 기운 없어하십니다.

더 늙어 보이는

그 모습에 저도 기운빠지고...

 

돌아가시면 이 만두를 못 먹는데...

하긴 만두뿐일까요?

엄마표 고추장, 막장, 간장..

우리에겐 최고인 그 먹거리를 구경못할겝니다.

맛있는 것 먹자고

나보다 더 오래사시라고 할까요?